경두개자기자극치료 (TMS) TMS 치료란 무엇일까요? 원리와 적용 분야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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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도 잠이 안 와요."
"머리가 멍하고 집중이 안 됩니다."
"계속 긴장되고 불안합니다."
"검사를 해도 어지럼증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명이 계속 들립니다."
와 같은 증상으로 저희 병원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신경과 진료를 하다 보면 이러한 증상들이
단순히 특정 장기의 문제가 아니라
뇌 기능의 변화와 관련되어 있는 경우를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저희 더큰나래신경과에서는
뉴로스타 장비를 이용해 경두개자기자극치료(TMS)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TMS가 어떤 치료인지,
어떤 질환과 증상에 활용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TMS는 어떤 원리로 작동할까요?
TMS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는 자기장을 이용하여
뇌의 특정 부위를 자극하는 비침습적 신경조절 치료입니다.
치료 시 두피 위에 위치한 코일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자기장이 발생하고,
이 자기장이 뇌 조직에 미세한 전류를 유도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신경세포의 활동성이 변화하고,
특정 뇌 네트워크의 기능을 조절하게 됩니다.
이를 뉴로모듈레이션(Neuromodulation, 신경조절)이라고 부릅니다.
약물이 혈액을 통해 전신에 작용하는 방식이라면,
TMS는 특정 뇌 영역을 선택적으로 자극하여 기능을 조절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또한 수술이나 마취가 필요하지 않으며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왜 뇌를 자극하면 증상이 좋아질 수 있을까요?
우리의 기분, 수면, 집중력, 통증, 이명 등의 증상에는
모두 뇌의 복잡한 신경회로가 관여합니다.
특정 신경 회로의 활동이 지나치게 감소하거나
반대로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울증에서는 전전두엽 기능 저하가,
불안장애에서는 과도한 경계 상태와 과각성이,
만성 통증에서는 통증 조절 회로의 변화가 관찰되기도 합니다.
TMS는 이러한 비정상적인 신경활동을 조절하여
뇌가 보다 균형 잡힌 상태로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우울증에서는 어떻게 활용될까요?
현재 TMS는 우울증 분야에서 가장 먼저 치료 허가를 받았으며,
가장 많은 연구가 축적된 비약물 치료 중 하나입니다.
특히 약물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약물 부작용 때문에 치료 지속이 어려운 경우에 고려될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들은 졸림, 체중 증가, 위장관 부작용 등의
약물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TMS는 또 하나의 치료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불안장애와 과각성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요?
실제 진료실에서는 우울감보다
불안감과 긴장감으로 더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몸은 지쳐 있는데도 잠이 오지 않고, 누우면 생각이 멈추지 않으며,
쉬고 있어도 긴장이 풀리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과각성(hyperarousal) 상태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불안장애와 과각성에 관여하는 뇌 네트워크를 조절하기 위한
다양한 TMS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모드를 조절하여 적용할 수 있습니다.
불면증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불면증은 단순히 잠이 부족한 문제가 아니라
뇌가 충분히 휴식 상태로 전환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는 만성 불면증 환자에서는
과도한 각성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TMS는 이러한 과각성과 관련된 뇌 회로를 조절하기 위한 방법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환자에 따라 치료의 한 방법으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두통과 어지럼증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요?
신경과에서 만나는 두통이나 만성 어지럼증 환자 중에는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지만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만성 편두통, 지속적인 어지럼증, PPPD(지속성 자세-지각 어지럼증) 환자들에서는
우울 혹은 불안이 함께 관찰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환자들은 뇌의 감각 처리 네트워크의 과도한 활성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TMS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명에서도 왜 TMS가 연구되고 있을까요?
이명은 귀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에는 뇌의 청각 네트워크 변화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크기의 이명이라도
어떤 환자는 크게 고통받지 않는 반면,
어떤 환자는 불면증과 불안, 우울감까지 동반하며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귀의 문제가 아니라
뇌가 이명을 처리하고 반응하는 방식의 차이와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 이명의 TMS 치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만성 통증에서는 왜 뇌를 자극할까요?
통증은 단순히 아픈 부위에서만 발생하는 현상이 아닙니다.
급성 통증은 조직 손상과 관련이 있지만
통증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면 뇌와 척수의 통증 처리 시스템 자체가 변화할 수 있습니다.
이를 중추감작(central sensitization)이라고 부릅니다.
중추감작이 발생하면 원래는 통증이 아니어야 할 자극도 통증으로 느껴지거나
작은 통증이 과도하게 증폭되어 인식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섬유근통, 신경병성 통증,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일부 만성 두통에서 이러한 기전이 관찰됩니다.
TMS는 일차운동피질(M1)과 통증 조절 네트워크를 자극하여
통증 신호 처리 과정을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특히 운동피질 자극은 뇌의 하행성 통증 억제 시스템을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메타분석에서는 신경병성 통증과 섬유근통을 포함한
일부 만성 통증 환자에서 통증 감소 가능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TMS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많은 분들이 장비 자체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환자 선별이 가장 중요합니다.
같은 불면증이라도, 같은 이명이라도, 증상의 원인과 양상은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를 충분히 평가하고
적절한 자극 부위와 치료 프로토콜을 설정하고
또 치료 반응에 따라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TMS는 한 번의 치료로 끝나는 치료가 아니라
일정 기간 반복적인 자극을 통해 뇌의 변화를 유도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약물치료 외의 선택지를 찾고 있다면
TMS는 만능 치료가 아닙니다.
모든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도 아니며,
모든 증상에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했거나
약물 부작용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
또는 비약물적 치료를 원한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고려해볼 수 있는 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
우울증, 불안장애, 불면증 뿐 아니라
두통, 어지럼증, 이명, 인지기능 저하와 같은 다양한 증상들도
결국 뇌 기능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증상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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